[2016 국감] 새누리 '보이콧'에 정무위 금감원 국감도 파행
[2016 국감] 새누리 '보이콧'에 정무위 금감원 국감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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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파행이 선언되자 소속 의원들이 국감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성과연봉제, 가계부채 방안, 자살보험금, 금융공기업 낙하산 인사 문제가 쟁점에 오를 예정이었던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결국 파행됐다.

이날 정무위는 금융감독원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국감 '보이콧'을 채택하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무위 간사인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치된 정국을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야당의 뼈를 깎는 결단으로 국감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감 세번째날 금감원 국감을 진행하러 왔지만 오늘도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어 "정무위 두 야당 간사가 논의해 이후 국감 일정과 증인 채택을 다시 회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의 참석을 기다리며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 29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진웅섭 금감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착석해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국감장에는 진웅섭 금감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인사들이 착석한 상태로 30~40분가량 대기하고 국감장을 떠났다. 지난 27일 국감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3~4시간을 대기했던 것과 비하면 비교적 빨리 자리를 뜬 셈이다.

정무위는 다음달 4일 KDB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같은달 7일 IBK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 11일 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예탁결제원의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금융위·금감원 종합 국감 이전 파행된 국감 일정들을 끼워 넣을 수 있을지 여부다. 이와 관련 정무위 관계자는 "이후 국감은 예정된 대로 개최될 것"이라며 "그간 파행된 국감 일정이 개별 진행될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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