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내달 국내출시…갤노트7·V20와 '프리미엄 전쟁'
아이폰7, 내달 국내출시…갤노트7·V20와 '프리미엄 전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 애플 아이폰7 (사진=각 사 제공)

삼성 리콜 순항 애플과 '진검 승부'…LG 음질, 영상 특화 도전장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불리는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가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의 국내 출시일은 내달 14일 또는 21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는 16일(현지시간)미국을 포함해 29개국에 아이폰7 시리즈가 출시된지 38일 만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애플로부터 2개의 출시일을 받은 상태"라며 "이번 주말즈음 애플로부터 확정일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8일 아이폰7(4.7인치)과 아이폰7플러스(5.5인치)를 출시했다. 3.5㎜ 이어폰 잭을 없애고 손을 갖다 대면 압력을 인식해 반응하는 터치형 홈 버튼을 탑재해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출시 당시 '혁신적인 기능이 없다'며 혹평을 받았지만, 마니아층이 확실한 아이폰 답게 출시 되자마자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7 블랙 색상은 사전 예약때부터 매진된 상황. 애플은 공문을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아이폰7플러스가 이미 완판됐다"면서 "아이폰7 제트 블랙의 인기가 너무 높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구매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7이 예전 전성기때 만큼 큰 돌풍을 일으키진 않겠지만, 마니아층이 확실한 만큼 영향력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아이폰7 출시일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아이폰7 출시 일정 윤곽이 드러나면 본격적인 아이폰7 가입자의 번호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터리 결함 논란으로 전제품 리콜을 실시하는 등 영업에 제동이 걸렸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지난 19일부터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으로 교환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개통 업무를 재개한 지난 28일에만 1만5000대 이상이 개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대규모 리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전국의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 딜라이트샵과 2만여 개 이동통신사 등에서 노트7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그동안 중단됐던 기존 TV광고 방송을 재개는 물론, 판매가 본격화 되는 내달 1일부터는 신규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가 전날(29일) 야심차게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V20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리콜 사태'와 애플의 '한풀 꺾인 혁신'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V20는 오디오와 카메라에 집중했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긴밀한 협력으로 '쿼드 DAC'을 탑재해 전작인 V10의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였다. 여기에 세계적인 오디오기업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명품 오디오기능도 담았다. 아울러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탑재해 LG전자의 최신 카메라 기술을 모두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은 노트7의 독주로 예상됐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시기 등이 맞물려 프리미엄폰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며 "아이폰7과 노트7 판매가 정상화되는 10월 이후 하반기 스마트폰 승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