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4층짜리 빌라 기울어 '주민 대피'…지진·폭우 여파?
부산서 4층짜리 빌라 기울어 '주민 대피'…지진·폭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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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부산에 있는 4층짜리 빌라가 한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 소재 D빌라가 오른쪽으로 2도 정도 기울어져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주민들은 오후 9시 30분께 지인 집 등으로 각자 이동해 하룻밤을 새웠다.

구청은 해당 빌라가 더 기울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한 후, 빌라의 기울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빌라 인근에 보행자 통행도 막고 있다.

앞서 해당 빌라는 지난달 초부터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견돼 사상구청이 정밀 안전점검을 하고 빌라 소유주에게 안전조치를 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빌라를 살펴본 결과 전문가들은 당장 주민대피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 안전조치를 하고 나서 정밀 진단을 하면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구청은 해당 빌라에 대해 안전진단용역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날 저녁 갑자기 빌라에 달아 둔 계측기에서 주민대피가 필요한 정도로 빌라가 기울었다.

사상구청은 빌라가 기운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최근 많은 비가 내린 데다 경주 지진에 따른 여진의 여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해당 빌라는 2002년 완공됐으며 11가구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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