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의 반격, 리콜 비율 '80%'·컴백 첫날 판매 열기 '여전'
갤노트7의 반격, 리콜 비율 '80%'·컴백 첫날 판매 열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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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루 판매량 2만대 예상…이달 중순 아이폰7 국내 상륙 '진검승부'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배터리 발화'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반격이 시작됐다. 갤럭시노트7의 일반 판매가 재개된 1일 하루 판매량이 2만대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기존 판매분에 대한 리콜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루 1만대가량 팔리면 이른바 '대박폰'으로 불리는 상황을 고려할 때 2만대 이상의 신규 판매량은 갤노트7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여전하고 구매 열기 또한 식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7 일반 판매 재개 첫 날인 1일 오후 4시까지 국내 이동통신3사에서는 1만대 이상의 갤노트7이 신규 개통됐다. 이같은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유통점 마감 전까지 개통 대수는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8일 예약 판매 고객을 대상으로 재판매가 시작됐을 당시 오후 3시까지 7000대가 개통됐으며, 최종 마감은 1만6000대였다. 당시 예약 고객들은 매장에서 꽤 긴 시간을 참고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감수했어야했던 점을 감안하면 2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이동통신사 측은 "리콜 기간 구매자 대부분이 환불 대신 교환을 선택했다"며 "현재로선 갤노트7 의 대항마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아이폰7이 국내에서 출시되기전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할 때 갤노트7의 확실한 부활 여부는 10월 중순께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7의 국내 상륙시점이 돼봐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두 제품간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것은 이때부터이기 때문이다.  

이번 재출시를 위해 새로 생산된 갤노트7의 배터리 아이콘 크기는 전보다 30% 커졌다. 색상도 흰색에서 녹색으로 변경됐는데, 이르면 오는 7일 블랙 오닉스 색상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가 재개된 10월 한 달 간 갤노트7 구매자에게 액정수리비용 50%와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구형 갤노트7의 리콜 비율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80%를 넘어섰다. 기존 구매자 중 아직까지 교환을 받지 않은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전국 160여개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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