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14배에서 지속 상승…도이체포스트·아디다스 順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눈속임 사건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진 평균급여가 직원 평균급여의 14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독일 한스뵈클러재단(HBS)이 최근 DAX 지수 30대 대기업 경영이사회 멤버와 각 해당 기업 직원의 평균급여를 비교·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두 급여 간 차이는 57배였다.
30년 전 1987년 14배에 달한 이 격차는 △1996년 19배 △2002년 27배 △2005년 42배 △2008년 58배로 증가한 데 이어 2011년에 62배로 정점을 찍었다고 대중지 빌트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고액 연봉을 받는 기업인을 뜻하는 '살찐 고양이' 중 으뜸인 폭스바겐 이사진에 이어 두 번째는 132배를 기록한 우편·물류전문기업 도이체포스트였다. 이어 아디다스가 116배로 3위에 올랐다.
반면 니베아 등 브랜드를 가진 세계적인 미용용품 대기업 바이어스도르프는 17배로 가장 격차가 작았고, 이어 18배로 집계된 코메르츠방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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