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만개 상품 날라…식품군, '오뚜기밥'·'신라면'·'하리보 젤리' 順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소셜커머스 티몬이 슈퍼배송을 선보인 지난 1년간의 실적을 공개했다.
17일 티몬은 지난 1년 동안 총 1000만개 상품을 배달했다고 밝혔다. 슈퍼배송은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한 슈퍼마트 전담 택배서비스다. 작년 10월 서울 강남 3구를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 9월 서울 전역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슈퍼마트는 지난 1년간 총 1000만개 상품을 서울 지역에 배달했다.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1회 주문 시 5개 품목 9개 상품을 함께 구매했다. 때문에 1회 평균 9개의 상품을 한 상자에 담는 '묶음 배송'이 이뤄졌다.
전체 품목 및 식품군 배송물량 순위 1위는 100만개 넘게 팔린 오뚜기밥이 차지했다. 이 밖에 식품군 배송물량 상위는 '신라면', '하리보 젤리' 순으로 집계됐다.
생활용품의 경우 '리큐', '다우니' 등 세제가 1~2위에 올랐고, 구강청결제 '리스테린'이 뒤를 이었다. 육아용품 중에서는 '정관장 아이키커', '에티튜드', '키즈 세이프치약'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슈퍼배송을 주로 이용한 것은 여성이었다. 여성 고객의 비중이 전체의 71%나 차지했다. 주요 연령층은 30대가 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이상(33%), 20대(18%) 등이었다.
배송된 지역을 살펴보면, 9월 기준 슈퍼배송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구는 강남구로 전체의 7.5%이며 서초구(7.4%), 강서구(7.2%), 구로구(6.5%), 동대문구(5.6%) 등의 순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특히 슈퍼배송 물량의 60% 이상이 묶음 배송으로 처리됐다"며 "여러 품목의 상품을 구입했더라도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박스로 포장·배송되기 때문에 배송비 부담을 줄일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