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호조·유가 강세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 기업 실적호조·유가 강세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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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을 웃돈 기업 실적과 유가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68p(0.22%) 상승한 1만820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p(0.22%) 높은 2144.29에, 나스닥 지수는 2.57p(0.05%) 오른 5246.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데다 국제유가가 2%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이 주가를 견인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12개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 경제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임금이 상승한 가운데 보통 혹은 완만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소재와 산업, 부동산, 통신 등이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업종은 내렸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7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0%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점진적이고 인내하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지금 저금리가 저축자들을 힘들게 하고 불균형을 만들고 있어서 경기 부양적 정책의 일부 제거는 어느 시점에 필요하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대선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지속해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비 우위를 보일지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오후 대선 TV토론이 시장 예상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은 클린턴의 승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1달러(2.6%) 오른 51.6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2% 내린 14.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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