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원금보장' 온라인 저축보험시장 뜬다
'한달 만에 원금보장' 온라인 저축보험시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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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이자비례방식' 사용…라이프플래닛 이어 흥국생명, KDB생명도 상품 출시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가입 후 한 달 만 유지해도 원금 이상의 환급금을 돌려주는 저축보험이 생보사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라이프플래닛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꿈꾸는e저축보험'에 이어 비슷한 상품구조의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꿈꾸는e저축보험'은 가입 후 한 달 만 넣어도 원금이 보장되는 게 특징이다. 일반 저축성보험은 원금 보장시점까지 도달하려면 최소 2년 내지 3년 정도가 걸리는데, 사업비 부과방식을 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에서 차감하는 '경과이자비례방식'을 사용해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첫 달에는 사업비를 떼지 않는다.

라이프플래닛의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자, 삼성생명다이렉트(인터넷저축보험)·한화온슈어(e재테크 저축보험)·흥국생명(온라인저축보험) 등에서도 이같은 방식을 적용해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같은 상품들은 사회초년생이나 젊은 고객들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다. 고연령층보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이 수월하고, 소액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은행 적금보다 높은 이율 적용과 10년 이상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 1월 1일부터 저축성보험의 원금도달 시점을 만기시점이 아닌 보험료 납입기간으로 맞추도록 보험업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온라인 저축보험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가 단기간에 원금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판매수수료를 낮추거나 사업비 축소가 불가피해 앞으로 대면채널에서는 적극적인 판매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저축보험은 온라인을 통한 가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연금 상품의 경우 수수료 절감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더 많은 연금액 적립이 가능해 타 금융권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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