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안화 연동·네고 소화에 상승폭 축소
환율, 위안화 연동·네고 소화에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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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 압력과 위안화 약세를 반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장중 위안화 절하를 소화하면서 1140원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큰 폭으로 되돌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오른 1135.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5원 오른 1133.5원에 마감했다.

밤새 강화된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상승 시도를 지속했고,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 여파를 반영하면서 오전 10시 59분 1139.6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레벨을 다소 낮추면서 1137원선을 유지했고, 오후 2시 이후 상승폭을 크게 축소해 장 막판 1133.0원에서 바닥을 찍은 뒤 1133.5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7744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6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609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2% 하락한 2037.17p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새 강달러 재료가 부각된 가운데 장중 위안화 고시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해 고점을 찍었다"며 "오후 들어서는 위안화 환율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레벨을 낮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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