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업은 '캐주얼게임' 전성시대
IP 업은 '캐주얼게임'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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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시계방향) '프렌즈팝콘 for Kakao', '애니팡 터치 for Kakao',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모바일게임 초창기를 이끌어온 캐주얼게임들이 최근 IP(지적재산권)을 등에 업고 다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과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가 있으며, 여기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도 가세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네번째 카카오프렌즈 게임인 '프렌즈팝콘 for Kakao'를 정식 출시했다.

'프렌즈팝콘'은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3-매치 퍼즐게임이다. 어피치, 프로도, 튜브, 무지, 콘, 네오, 제이지, 라이언 8명의 카카오프렌즈 각각의 개성을 100% 살린 게임 요소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IP 힘을 극대화했다.

출시전 비공개로 진행한 사전테스트에서 잔존율 85%를 기록했으며, 이어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예약 등록자 166만명을 기록하며 2012년 카카오 게임 플랫폼 오픈 후 역대 최대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캐주얼게임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프랜즈팝의 경우 이날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4위에 올라 있으며, 프렌즈사천성은 35위, 프렌즈런은 조금 뒤처진 94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캐주얼게임에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선데이토즈는 전날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애니팡 터치 for Kakao'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애니팡 터치'는 '애니팡' 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이는 2매칭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선데이토즈는 대표 IP인 '애니팡 프렌즈'에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 '링고(강아지)'와 '모카(햄스터)'를 게임 진행에 활용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최근 신작으로 출시한 '애니팡3'의 매출 순위가 점차 상승해 이날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기준 13위에 올라 있으며, '애니팡2'도 20위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3년 4월 출시 이후 87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키런 IP 기반의 후속 러닝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27일 정식 출시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기본 성공 요소를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랜드로 나아가며 국내외 이용자들과 함께 겨루는 글로벌 경쟁 시스템과 새로운 쿠키와 펫을 발견해가는 성장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IP를 활용한 다양한 캐주얼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캐주얼게임은 다양한 연령층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르로, IP의 친숙함이 극대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게임 이용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퍼즐게임'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 장르 1위에 올랐다. 이어 '웹·보드게임'은 2위, 'RPG'는 3위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캐주얼게임은 짧은 시간 동안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캐주얼게임의 특성상 유행의 흐름에 따라 비슷한 종류의 게임이 다양하게 출시될 때 각 게임이 가진 IP 힘은 더욱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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