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은 '수출입은행 혁신안' 이행을 위해 9개 본부를 8개 본부로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혁신안의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있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수출입은행은 자구계획 이행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2개 본부(경협총괄본부, 경협사업본부)로 나눠 운영했던 대외경제협력기금 담당 본부를 경제협력본부로 통합했다.
또한 구조조정 업무의 대외 위상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업무의 중심인 조선·해운 부문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개선단과 해양금융본부를 한데 묶어 해양·구조조정본부로 개편했다.
여신 심사체계를 정비하고 절차를 강화해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심사평가부는 심사평가단으로 확대·개편했다.
개편안에는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미래 업무 지향점도 담았다.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금융패키지 조성, 사업 발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부문의 사업개발 조직을 일원화한 신시장개척단을 신설했다.
기존 건설플랜트금융본부는 중장기금융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위해 프로젝트금융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플랜트금융1부와 플랜트금융2부, 사업개발부의 업무 중 인프라부문 관련 업무는 인프라금융부로 일원화했다.
아울러 주력 수출산업의 혁신과 고도화, 신성장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미래 수출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업금융본부를 신성장금융본부로 개편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조직개편안은 혁신안 이행에 대한 수은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담은 것"이라며 "핵심기능 위주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난 만큼 대외거래 전문 기관으로서의 조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