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이마트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 '러빙홈' 전기면도기를 선보인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면도기 매출 신장률은 2.1%로 전체 매출 신장율(3.5%)보다 낮았다. 전기면도기는 생활가전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마트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PB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업체와 직접 계약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대량 주문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이마트와 함께 반값 전기면도기를 개발·생산한 파트너사는 전기면도기 업계의 '샤오미'로 불리는 중국의 '플라이코'사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러빙홈 전기면도기는 회전 방식의 쿠션형 3헤드로 밀착 면도가 가능하며 1시간 충전하면 1시간 사용 할 수 있다. 또 충전·사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LED 패널과 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기존 브랜드 전기면도기의 절반 수준인 4만9800원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마트는 이들 브랜드가 동급 품질의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내놓게 됨에 따라 국내 시장 판도 변화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은 필립스, 브라운, 파나소닉 등 외국 브랜드 3사가 점유율 99%를 차지하고 있다.
조용욱 이마트 생활가전 바이어는 "꼭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춘 상품을 5만원 이내에 선보이며 고객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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