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히트상품의 부재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
박종대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1%, 3.9% 감소한 1억원, 81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23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히트 상품 부재로 인한 매출 부진과 색조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하락이 에이블씨의 저조한 실적을 주도했다"며 "이와 함께 매장 수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부담은 추가적으로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4분기 실적은 신규 출시 제품의 기여도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두 연구원은 "라인콜라보가 8월 종료되고, 콜라보 캐릭터 상품의 희소가치가 소멸하면서 신규 미니언즈 캐릭터 제품 판매도 여의치않은 상태"라며 "결국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외형 성장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터코스와 제휴한 색조(아이쉐도우·립스틱) 제품 등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제품이 많다"며 "연말 매장수 750개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8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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