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옐런 한마디에 1970선 하락 마감
코스피, 美 옐런 한마디에 1970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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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12월 미국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7p(0.30%) 내린 1974.58에 한주를 마쳤다. 1980선 초반에서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1968.13까지 밀렸지만 오후장에 들어와 낙폭을 만회했다. 그러나 막판 1980선을 내어주며 결국 1970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17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이 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 연설에서 "비교적 빠른 시일안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무려 3314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49억원, 61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낙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78억9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먼저 미국의 대규모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전기·전자가 0.86% 올랐다. 미국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각광받는 은행(0.72%), 보험(0.32%), 금융업(0.17%) 등도 우세했다.

반면 기계(-3.28%)가 급락했으며 건설업(-1.93%), 증권(-1.88%), 의약품(-1.65%), 화학(-1.32%), 종이목재(-1.22%), 비금속광물(-1.33%), 운수장비(-0.97%), 유통업(-0.87%), 음식료업(-0.83%), 전기가스업(-0.74%), 서비스업(-0.72%) 등 대다수 업종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NAVER가 3.49% 뛰어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1.15%, 0.89% 올라 장을 마쳤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2.12% 떨어졌고 현대차(-1.89%), 현대모비스(-0.83%), 한국전력(-0.75%), 삼성생명(-0.43%) 등도 내림세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50p(1.19%) 떨어진 620.26에 마감했다. 0.96p(0.15%) 오른 628.72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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