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올해 27만대 팔겠다"
'파죽지세'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올해 27만대 팔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와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신차 출시·영업 네트워크 강화…'비전 2020' 발표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SM6와 QM6 덕분에 창사 이래 최다 월간판매를 기록했던 지난해 기세를 모아 올해도 성공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27만대 판매할 것입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새로운 목표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올해도 '파죽지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절치부심' '권토중래' 마음가짐으로 SM6과 QM6를 성공적으로 국내 론칭하며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 총 25만7345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며 2010년 연간 최다판매(27만1479대)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중형세단 SM6는 판매목표 5만대를 훌쩍 넘긴 5만7478대 팔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SM6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 등을 제치고 자가용등록 대수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다. QM6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현대자동차 싼타페 판매량을 추월, 회사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동훈 대표이사는 "SM6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준 모델"이라며 "현재의 성공적인 출시 기조를 유지하면서 우리 나름대로의 놀이터를 확실히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세를 이어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 총 2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소형차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한층 견고한 라인업을 완성해 내수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SM3 Z.E.와 함께 전기차시장 내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신차들은 전량 수입판매하며 국내생산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생산할 경우 프랑스와 터키 등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것보다 차량 가격이 더욱 비싸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이사는 "국내 공장 생산 케파가 넉넉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물량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국내까지 생산 물량이 넘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여기 더해 그는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추진한 △국내시장 품질 No.1 △국내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성 달성 등 세 가지 핵심동력이 골자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전시장과 영업인력을 늘려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197개 전시장을 올해 250개까지 늘리고 중앙연구소 개발 역량 강화하기 위해 대폭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이사는 "우리는 어려운 시기 '비전 2016'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회사의 더 나은 성장과 함께 임직원에게 자부심이 높은 회사로 거듭나고,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르노삼성이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힘 줘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