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옐런 발언에 상승 마감…'트럼프 취임' 관망 돌입
환율, 옐런 발언에 상승 마감…'트럼프 취임' 관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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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반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역외 시장에서 급등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중에는 관망 장세를 나타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오른 1180.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0.9원 오른 1177.6원에 마감됐다. 이틀 간의 급락(-15.4원)을 딛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밤새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지연 경계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지표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강달러 부각으로 원·달러 환율도 역외 시장에서 급등했다.

이어진 서울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1원에서 개장 직후 장중 고점을 기록했으나, 오전 10시 55분 이후에는 레벨을 크게 낮추면서 오후 12시 12분 1174.2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장중 변동폭이 5~6원 내외로 크지 비교적 크지 않았다.

민경원 NH선물연구원은 "옐런 발언과 지표 호조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 출발했다"며 "역외 시장에서 급등한 여파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상승폭을 줄여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취임 이후 기자회견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갈릴 것으로 본다"며 "이날 거래량이 63억달러에 그치는 등 수출·수입업체의 결제 물량에 따라 변동성은 제한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 클럽 연설에서 중립 금리를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너무 강한 인플레와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연말까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확대를 지속됐다고 평가했고,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2% 상승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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