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
원·달러 환율,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75.2원으로 개장해, 11시12분 현재 117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밤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경계감이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소폭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며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1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1.3% 증가한 122만6000채(계절조정치)로 나타났다. 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6750명으로, 197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최근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거듭했으나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이후 방향성을 굳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16일 트럼프 당선인의 "달러가 너무 강하다"라는 발언에 원·달러 환율일 급락했고, 이후 19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지속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경계감에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연휴를 앞둔 수출 네고와 수입 업체 결제수요는 박스권 상하단을 형성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장중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내겠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부여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