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리스크+실적 기대감 공존…'강보합'
코스피, 트럼프 리스크+실적 기대감 공존…'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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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p(0.02%) 상승한 2065.9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01p(0.10%) 오른 2067.62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50선 후반까지 밀려난 뒤, 외국인의 '사자' 전환에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매도 기조로 전환한 기관과 외국인 간의 매매공방이 펼쳐지며 2060선 중반에서 제한적 흐름을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39분 현재 혼조세다. 중국상행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0.27%, 0.99% 오르고 있다. 일본닛케이225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는 각각 1.29%, 0.03%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164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1084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놨지만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22억3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은행(-2.00%)과 의료정밀(-1.59%), 운수장비(-1.48%), 보험(-1.21%), 금융업(-1.21%), 기계(-1.07%), 섬유의복(-1.03%), 전기가스업(-1.00%) 등 많은 업종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전기전자(2.10%) 제조업(0.58%), 건설업(0.0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61%)와 한국전력(-0.81%), 현대모비스(-2.15%), NAVER(-1.78%), POSCO(-0.92%), 삼성물산(-1.23%), 삼성생명(-2.18%) 등이 떨어졌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2.31%)은 7거래일 만에 190만원 선에 재진입했고, SK하이닉스(3.36%), LG화학(1.7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48곳, 하락종목 565곳,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13p(0.99%) 하락한 615.9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16p(0.19%) 오른 623.28에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내림폭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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