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업추진이 빠른 개포주공, 둔촌주공은 오른 반면, 초고층 재건축이 어려워진 강남구 압구정 구현대 1·2·3단지 아파트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0.08%)보다 0.02%p 높은 0.10% 상승했다.
다음달 말과 5월께 각각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된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0.19%, 0.27%씩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들 아파트는 사업 일정이 빠르고 내년 부활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게 되면서 저가 매수자들이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울시가 35층 층수제한 방침을 고수하면서 초고층 재건축이 어려워진 강남구 압구정 구현대 1·2·3단지 아파트는 가격이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오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주간 0.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종로(0.11%) △강동(0.09%) △구로(0.09%) △동대문(0.09%) △강북(0.08%) △강서(0.07%) △강남(0.06%)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한 반면, △노원(-0.05%) △양천(-0.03%) △성북(-0.03%) △도봉(-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4주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는 △동탄(0.04%)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산본(-0.08%)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15%) △파주(0.04%) △화성(0.01%) 등의 매매가격은 상승했지만 △과천(-0.09%) △의정부(-0.06%) △이천(-0.06%) △광주(-0.04%) △광명(-0.03%) △남양주(-0.02) △안산(-0.02%)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2%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둔화됐고 신도시는 -0.01%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종로(0.61%) △강북(0.18%) △동작(0.16%) △강남(0.10%) △은평(0.10%) △동대문(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강동(-0.32%) △서대문(-0.21%) △도봉(-0.21%) △성북(-0.09%) △양천(-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8%) △분당(0.05%) △동탄(0.03%) △평촌(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위례(-0.43%) △파주운정(-0.26%) △산본(-0.08%)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안양(0.12%) △구리(0.08%) △성남(0.05%)은 상승했지만 △광주(-0.17%) △과천(-0.17%) △양주(-0.10%) △하남(-0.08%) △평택(-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