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29세 청년취업 경험 중 정규직은 고작 7%"
"서울 18∼29세 청년취업 경험 중 정규직은 고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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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높아질수록 대기업 선호…창업 고려는 21%에 머물러

청년 취업 경험자 가운데 정규직을 거쳐 본 사람은 10명 중 1명에도 이르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18∼29세 청년 가운데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은 78.5%로 나타났다.

취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비정규직(단시간 근로 포함)이 70.9%로 가장 많았고, 일용직이 20%였다. 정규직은 불과 7%에 불과해 높은 취업의 문턱을 실감케 했다.

그 밖에 '가족의 일을 돕는다'는 응답이 1.6%, 자영업자 0.4%, 자신이 고용주라는 응답이 0.2%로 각각 집계됐다.

18∼29세 청년이 바라는 취업 형태는 중소기업이 26.9%, 공공기관이 23.9%, 대기업이 23.6%, 공기업이 17.1%, 외국계 기업이 7%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하지만 청년을 나이별로 18∼24세와 25∼29세로 나눠 살펴봤더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8∼24세 청년은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사람이 3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기관 22.7%, 공기업 16.9%, 대기업 14.8%, 외국계 기업 7.9% 순이었다.

반면 25∼29세 청년은 가장 많은 35.8%가 대기업을 선호했다. 공공기관 25.7%, 공기업 17.4%, 중소기업 14.7% 등이 뒤따랐다.

청년들은 취업을 위한 노력으로는 어학 능력이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을 다니거나(64.8%), 기술을 배우고자 학원을 다닌다(47%)는 사람이 많았다. 직무 경험을 쌓고자 인턴십을 밟는다는 이도 34.8%나 됐다.

한편, 창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다수인 78.4%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창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21.6%에 머물렀다.

이번 통계는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18∼29세 청년 713명을 면접 조사해 만든 '청년활동지원사업 운영모델 구축방안'을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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