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코리아, '첫 한국인 행장'에 정은영 기업금융대표 임명
HSBC코리아, '첫 한국인 행장'에 정은영 기업금융대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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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코리아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정은영 대표. (사진=HSBC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HSBC코리아가 차기 행장으로 정은영 HSBC코리아 기업금융대표를 내정했다. HSBC가 국내 시장에 진출 한 이후 첫 한국인 행장이 임명된 것이다.

HSBC는 오는 4월 3일자로 정은영 대표를 HSBC코리아 행장에 임명하고 감독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국내 기업과 다국적 기업, 금융기관 및 기업금융상품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HSBC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인 최초 행장인 정 대표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다국적 기업의 국내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HSBC코리아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05년 HSBC코리아에 입행해 금융기관 총괄을 거쳐 지난 2009년 기업금융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그는 1987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산은 홍콩 법인과 취리히 법인에서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에는 현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합병된 보스턴 은행에서 기업금융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의 싱가포르 아시아지역본부 한국 데스크 대표직을 역임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 고객관리와 투자은행, 채권판매를 총괄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자이언트 리케 HSBC 그룹 제너럴 매니저(아태지역 인터내셔널 총괄 겸 기획 총괄)는 "정 대표의 국제업무 경험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창출되는 무역과 투자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 행장인 마틴 트리코드 행장은 글로벌 뱅킹과 마켓 사업을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아 HSBC 호주 행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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