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CJ푸드빌이 한국,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제공항에도 매장을 개점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비고와 뚜레쥬르 등 자체 개발한 토종브랜드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다.
CJ푸드빌은 이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 주안다국제공항(Juanda International Airport)에 뚜레쥬르를 개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로 중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주안다국제공항은 수라바야 인근 소도시 시도아료(Sidoarjo)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공항이다. 뚜레쥬르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통합 운영되며, 국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상주하는 터미널 2에 자리잡았다.
주안다국제공항 터미널 2의 하루 이용객은 2만명에 달한다. 뚜레쥬르 외 F&B 매장은 스타벅스, 파파이스, 버거킹과 같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회사 측은 "해외 국제공항 입점은 브랜드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뚜레쥬르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고객 선호도,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등이 모두 첫손에 꼽히는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에 2011년도에 진출, 수도인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뚜레쥬르 36개와 비비고 1개를 운영 중이다. 제 2도시인 수라바야에는 2016년 5월 진출했다. 뚜레쥬르의 고객 호응이 높아 2016년에는 14개의 매장을 열었고, 올해 두 달간 주안다국제공항 포함 3개를 개점하는 등 적극 확장 중이다.
CJ푸드빌은 연내 자카르타와 발리의 국제공항에 뚜레쥬르를 개점해 인도네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이 국제공항에 브랜드를 입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3년 중국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를 개점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입출국장 운영권을 획득하고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다수 브랜드를 개점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빌은 해외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 대신 자체 개발한 토종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해 한국식문화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다른 지역의 국제공항 입점은 물론 진출국가별 맞춤형 확장 전략으로 글로벌 외식 전문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등 9개국에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로 진출했으며, 현재 353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