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국發 스모그에 갇힌 반도의 봄빛!…"황사보다 독하다"
[날씨] 중국發 스모그에 갇힌 반도의 봄빛!…"황사보다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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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봄이 찾아 왔지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특히 황사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중국발 스모그가 몰려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9일, 전남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가 짙어 바깥에서 활동하기에 적합하지 않겠다.

이날 최저 기온은 0도 안팎이며, 낮 최고기온은 광주 20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 18도, 부산 17도 등 13∼20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야외활동 하기에 더없이 좋지만, 문제는 미세먼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북쪽에 축적된 국외 미세먼지가 북풍 기류를 타고 유입되고 오전에는 대기 정체가 더해지면서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과 강원·충남·호남·영남권에서 '나쁨', 제주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에는 일시적으로 수도권·충남에서 '매우나쁨', 제주에서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세먼지의 질이 특히 좋지않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대거 유입되면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린 것.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에 드러났던 베이징의 파란 하늘. 양회가 끝나기 무섭게 '양회 블루'로 불렸던 맑은 하늘이 다시 잿빛 스모그에 가려졌다. 양회를 앞두고 멈춰 세웠던 베이징 주변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 베이징뿐 아니라 양회 혜택이 없었던 중국 북동 지역은 스모그가 더 심각하다. 이 붉은색 짙은 스모그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왔다.

한편 일부 내륙지역과 남해안, 동해안 등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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