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S8' 출시 전 관심 증폭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S8' 출시 전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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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사진=에반 블라스 트위터)

AI 가상비서 '빅스비' 탑재…30일 뉴욕·런던 동시 공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스펙을 놓고 다양한 관측과 루머가 흘러나오며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7조원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S8을 통해 재기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또 전작의 실패를 딛고 삼성전자가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동시에 공개한다.

현재 갤럭시S8에 대해 삼성전자가 그간 공식 확인한 사항은 전작보다 큰 디스플레이와 얇은 베젤(테두리),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안전성 검증 프로세스 강화 정도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8에 AI 가상비서 '빅스비'가 탑재된다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 '빅스비'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에 대항할 삼성전자의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AI 가상비서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는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이용자 음성 명령을, 전·후면 카메라를 통해 사물, 글씨 등을 각각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노트7'의 악몽을 씻기 위해 갤럭시S8에 세 가지 이상의 특별 조치를 했다. △배터리 용량을 낮추고 △공급사를 다변화하고 △안전성 검사 항목을 늘렸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7의 3500mAh보다 적은 3000mAh의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갤럭시노트7에 사용한 중국 ATL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베터리 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18.5대 1 비율의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6대 9에서 화면의 세로 길이를 늘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5.8인치의 갤럭시S8과 6.2인치의 '갤럭시S8플러스'를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슈퍼 아몰레드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작 갤럭시S6와 갤럭시S7을 플랫 모델과 듀얼 엣지 모델로 출시한 것과 차이가 있다. 듀얼 엣지는 화면 좌우를 곡면 처리해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특유의디스플레이 형태다.

아울러 갤럭시S8은 지문인식, 홍채인식, 안면인식 기능이 모두 탑재돼 보안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만약 세가지 기능이 모두 탑재될 경우 이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다.

이 밖에 갤럭시S8의 국내 시장 출고가가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갤럭시S8이 799유로(약 97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899유로(약 109만원)에 각각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스펙을 미리 유출해 관심을 끄는 에반 블라스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이 약 100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약 110만원으로 각각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이는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 LTE 모델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다.

또 에반 블라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블랙(Black sky), 그레이(Orchid grey), 실버(Arctic silver)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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