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손해보면 수수료 안 내는' 신탁상품 출시
신한銀, '손해보면 수수료 안 내는' 신탁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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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은행이 고객이 손해를 보면 수수료를 받지 않은 '동고동락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21일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은행 거래 고객을 위한 중위험·중수익 신탁상품 3종을 선보였다.

이날 출시된 '동고동락 신탁'은 고객 판매수익률의 조기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신탁 수수료는 낮추고, 사전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성과 보수의 형태로 은행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게 될 경우 은행이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는 반면, 급작스런 시장상황 변화,로 신탁 만기인 2년 이내에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은행이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수익률과 관계없이 판매사의 수익이 발생하는 기존 투자상품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상생구조의 투자상품 문화를 정립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은행은 손실을 2% 미만으로 제한하는 저위험 상품도 출시했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손실제한 ETN(상장지수증권)'은 정부의 '국민 재산 증식 지원' 의지에 발맞춰 출시되는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익숙한 KOSPI200지수에 투자하면서도 손실은 2%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기존의 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인 ELS의 경우 주가의 제한적 하락에도 수익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가의 급격한 하락 시 손실 위험도 커지고 중도 환매의 제약이 크다. 손실제한 ETN의 경우 KOSPI200지수의 성과는 최대 10%까지 그대로 수취하고 최대 손실구간은 -2%로 제한된다. 장내에서 언제든지 사고 파는 것도 가능하다.

안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전 세계 각국에 상장된 대표 거래소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거래소 특정금전신탁'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지난 10년간 장기 운용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유리글로벌거래소증권자투자신탁'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거래소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낮은 부도위험과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본시장이 존재하는 한 부도위험이 거의 없는 반면 독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높은 배당률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7개 대륙의 15개국 이상에 상장되어 있는 거래소 주식에 분산투자되며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17.30%, 47.11%, 93.18%(펀드닥터 제로인 기준)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고객 자산 성장의 동반자라는 믿음을 고객님들께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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