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속도 조절·증시 조정에 소폭 상승
환율, 급락 속도 조절·증시 조정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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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전일 장중 1114원에서 연저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밤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점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22.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0원 오른 1123.3원에 마감했다. 전일 0.2원 상승에 이은 소폭의 반등세다.

밤새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미 달러화는 추가 하락했지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달러 환율은 그간의 급락세에 따른 조정 압력에 더해 외국인 자금 매도 압력을 반영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1122.5원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레벨을 높이면서 오전 10시 43분 1128.0원에서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내 1124원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1시 20분 이후에는 상승폭을 크게 줄이면서 1시 59분 1121.2원에서 바닥을 찍었으나 재차 상승해 1123.3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019억원을 순매도해 11거래일 만에 팔자 기조로 돌아섰고, 코스피 지수는 2160선으로 후퇴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당국의 미세조정의 영향으로 이날도 속도조절이 이어졌다"며 "증시도 단기 조정을 겪으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 원·달러 환율도 1120원선을 사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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