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조용병 체제 본격 출범…"아시아 리딩뱅크 도약"
신한금융 조용병 체제 본격 출범…"아시아 리딩뱅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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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동우 회장(오른쪽)에게 넘겨받은 그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등 신한 책임 막중…일비충천(一飛沖天) 각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금융그룹 3대 수장을 맡게 된 조용병 회장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과 경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신한'으로  성과를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다.

조 회장은 23일 오후 3시 신한금융지주 본사 20층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신한'을 달성하겠다"며 "나아가 그룹의 비전인 '월드 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여정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선포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1등, 신한금융그룹의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기쁨의 영광에 앞서 고객과 주주, 사회의 기회에 부응하고 선배들의 헌신으로 만들어 온 성공을 계승해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명견만리(明見萬里)의 각오로 선결(先決), 선행(先行)해 '대한민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출사표를 내놨다. 그는 "만리 밖의 일까지도 꿰뚫어보고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지평을 위한 실천 과제로는 신한 영토의 확장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성장과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세계 무대에 제 2, 제 3의 신한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내에서도 경쟁우위 분야의 우월적 격차를 확대해 1등 계열사, 1등 사업부문을 늘림으로써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금융 경계 초월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조 행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업의 경계가 사라지는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ICT, 문화,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한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프트랜스포메이션"이라며 "확고한 로드맵에 따라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해 가는 한편, '원 신한'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보상체계도 약속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이 AI를 뛰어넘는 창의력과 재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랜 기간 성공을 이끌어 온 도전정신과 공정한 보상체계, 유연성, 창조성 등의 신한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신한인에게는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며 만들어 온 최고를 향한 열정,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감, 변화에 도전하는 혁신의 DNA가 있다"며 "단 번에 날아올라 하늘 높은 곳까지 이르겠다는 일비충천(一飛沖天)의 각오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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