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올해 재도약 준비 마친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CEO&뉴스] 올해 재도약 준비 마친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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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해 취임 이후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은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박창민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기존 14개 본부·118팀의 조직을 11개 본부·101팀으로 축소하며 조직 통·폐합에 나서는 한편, 단순 시공위주의 관행을 벗어나 서비스 콘텐츠를 융합한 플랫폼-비즈니스 기반의 종합부동산 회사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도 받았다. 대우건설은 이번 예비인증을 계기로 종전 '시행→시공→분양' 방식에서 벗어나 분양부터 임대관리, 매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서 금융, 임대관리, 평가자문, 법무·회계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푸르지오 서비스에서는 도시재생·주거개선 사업 참여와 임대건물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일본 임대주택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이사·세탁·택배·음식배달 등 여러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한국적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 굴욕도 받았지만 4분기 해외건설 현장의 잠재손실 모두 처리하는 '빅배스'를 단행하면서 최근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적정'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50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3월24일 현재 7200원대로 43%가량 뛰었다.

작년 국내 주택사업에서 총 2만8666가구를 분양하며 업계 1위 기록을 8년째 지켰으며 올해도 국내에서 대규모 사업을 연이어 따내며 초반부터 국내 사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해외 사업 관련해서도 외형적 성장위주에서 탈피해서 혁신적 원가절감, 수익성 위주 수주심사, 리스크 관리시스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전략기획본부 산하의 리스크관리팀은 싱가포르 지하철 추가 수주 건에 대해 사업성이 낮다며 사업 불참을 결정하기도 했다.

박창민 사장은 "경쟁사들이 주택사업을 축소했던 부동산 침체기 동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왔던 전략이 빛을 발하며 지난해 연간 주택 부문 매출이 큰 폭 신장했다"며 "올해도 주택 분야에서 사업성과 분양성이 높은 상품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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