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팔자'+ 삼성株 부진 2160 후퇴
코스피, 개인·外人 '팔자'+ 삼성株 부진 2160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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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삼성그룹 관련주의 부진과 개인·외국인의 매도 기조에 2160선으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p(0.17%) 하락한 2168.95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36p(0.06%) 내린 2171.36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170선 후반을 터치했지만,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외국인이 '팔자' 전환하고, 개인이 매도폭을 늘린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해 나갔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보류 소식에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휘청한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상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각각 0.61%, 0.93% 오르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06%, 0.28% 하락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27억원, 884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12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상승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22억3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섬유의복(2.22%)과 음식료업(2.18%), 비금속광물(1.18%), 운수창고(1.04%), 화학(0.60%), 증권(0.55%), 의약품(0.53%), 금융업(0.24%)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2.32%), 유통업(-1.41%), 철강금속(-0.90%), 운수장비(-0.89%), 건설업(-0.7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 국면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0.72%)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고, 삼성물산(-7.27%), 삼성생명(-1.33%) 등 삼성그룹주가 지주사 전환 보류 소식에 하락했다. 현대차(-0.61%)와 한국전력(-2.67%), POSCO(-0.89%), 현대모비스(-2.17%) 등 시총 상위주들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SK하이닉스(2.17%)과 NAVER(0.93%), 신한지주(1.34%)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86곳, 하락종목 304곳,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5p(0.44%) 오른 608.1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81p(0.30%) 오른 607.34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두드러진 매수세에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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