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갤럭시S8 vs '기본' G6 맞장, 승자는?
'혁신' 갤럭시S8 vs '기본' G6 맞장,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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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수영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 공개되며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하면서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걸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과 애플이 신작을 내놓기 전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의 G6의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G6와 '혁신'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S8의 물러섬 없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사진=삼성전자)

◆신기술 무장 갤럭시S8, 글로벌 시장 석권 시동

갤럭시S8이 공개되면서 관련업계와 시장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담고 있다'고 극찬하고 있다. 이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는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우선 갤럭시S8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18.5대 9 비율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 디자인 측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언뜻 봐서는 베젤이 없는 것처럼 화면 크기에 압도당한다. 18.5대 9 비율로 16.9 비율의 콘텐츠부터 21대 9 비율의 영화까지 시청할 수 있다. 이 같은 갤럭시S8의 화면을 삼성전자는 '인피니티(Infinity; 무한대) 디스플레이'로 명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가상 비서 '빅스비'를 탑재했다. 빅스비는 음성명령뿐 아니라 화면 터치,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당 정보의 맥락까지 인식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갤럭시S8에는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지문 또는 홍체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있었지만 얼굴인식까지 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S8이 세계 최초다.

갤럭시노트7에 적용됐던 홍채인식을 통해 각종 웹사이트를 로그인하거나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 다만, 얼굴인식 기능은 잠금화면 해제 정도만 할 수 있다.

아직까지 갤럭시S8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90만원대 후반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 판매 전망도 밝다.

하나금융투자는 갤럭시S8의 연내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4000만대가량으로 예상했으며, 메리츠종금은 전작인 갤럭시S7의 판매량인 4800만대를 뛰어넘는 5000만대로 추산했다.

▲ LG전자의 G6 (사진=LG전자)

◆인기 지속 G6, 빼앗긴 시장점유율 되찾기 총력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공개하며 LG전자의 발걸음이 빨러졌다.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출시된 G6가 강력한 호적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LG전자의 G6는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초기 하루 1만대 정도가 팔리며 전작들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인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LG유플러스에서 개통된 G6였다.

소비자들은 G6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기능들이 안정적으로 구동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G6는 18대 9 화면비를 채택했다. '풀비전(FullVision)'으로 불리는 이 디스플레이는 터치 커버 글라스까지 없애 화면 속 아이콘을 직접 만드는 듯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 전작과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또한 선·후면 모두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생활화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가장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하듯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사용자들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뉴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타깃 층을 넓혔다.

G6의 판매가 뜨거워지며 LG전자의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맞서기 위해 4월에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아이폰8이 출시되기 전까지, 그동안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LG전자와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삼성전자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물량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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