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품은 모바일 기대작 잇따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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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스페셜포스·아키에이지 등 원작 장점 살려 모바일로 재탄생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PC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PC 온라인게임의 원작을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모바일 기기의 특성에 맞춘 킬러 콘텐츠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스페셜포스 for kakao', 게임빌의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은 올 상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다양한 클래스(직업)의 캐릭터,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를 새로운 아덴 월드에 담았다. 또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최적화했다.

▲ 엔씨소프트가 최근 공개한 3차 영상에서 '아크 셀렉터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아크 셀렉터 시스템은 스마트폰 창에서 대상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조작 방식이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 창에서 대상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아크 셀렉터(Arc selector) 시스템' △원작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볼 수 없었던 '개인 인스턴스 던전'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화된 '단축 버튼(Quick Slot) 시스템 등을 통해 원작 리니지와의 차별화된 리니지M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아크 셀렉터 시스템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이다.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영역을 그려서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할 수 있다. 좁은 화면에 있는 여러 대상물을 한번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니지M은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엔씨소프트는 이날 배우 최민식을 홍보모델로 선정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리니지M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 스페셜포스 온라인(좌)과 스페셜포스 for Kakao(우) 상하이맵 비교 (사진=네시삼십삼분)

네시삼십삼분은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모바일  1인칭 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 for Kakao'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셜포스 for Kakao는 온라인 FPS 게임으로 유명한 '스페셜포스'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특히 스페셜포스 for Kakao에는 원작 스페셜포스의 인기 맵인 상하이와 데저트캠프가 등장할 예정이다. 상하이 맵은 정식 출시와 함께 서비스되며, 데저트캠프는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원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 명의 여성 캐릭터 나이트폭스와 마야도 등장한다.

여기에 '스페셜포스 for Kakao'에는 원작에 없는 80여개의 싱글 스테이지 스토리 모드와 협력 모드,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 게임빌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비긴즈(ArcheAge Begins)'는 최근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쳤다. (사진=게임빌)

게임빌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비긴즈(ArcheAge Begins)'도 최근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쳤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PC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했으며, 세계관은 스토리상 아키에이지의 1000~2000년전 이야기를 다룬다. 기존 온라인게임이 MMORPG인 반면 모바일 버전은 영웅 수집형 3D 다중사용자역할게임(MORPG)으로 제작됐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모바일 게임 최초로 적용하는 '플릭(flick)형 전투 방식'으로 전투의 몰입감을 높였다. 플릭형 전투 방식은 스킬을 사용할 캐릭터를 선택해 손가락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스킬을 선택하고, 원하는 적이나 아군에서 스킬을 던지듯 사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경제 활동, 낚시,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협동하며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 모바일 기기 특성에 맞춰 담아낸 '영지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유명 IP를 기반으로하는 모바일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PC 게임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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