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9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했다. 업계가 우려했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복' 여파와는 달리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1분기에도 지속됐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액은 전체의 36.1%에 달하는 12억4400만달러였다. 중국은 2000년 이후 한국의 화장품 수출국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1분기에도 중국으로 화장품 수출은 3억3700만달러를 기록, 전체 화장품 수출의 36.1%를 차지하며 1년 전보다 26.9% 증가했다. 관세청은 중국 소비세 인하와 기능성 화장품이 늘어난 것을 수출 증가 이유로 보고 있다.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연합(EU)으로 수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대 EU 화장품 수출액은 8600만달러로 2012년보다 347.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3765.7%, 스페인에 대한 수출은 863.7%, 프랑스에 대한 수출은 811.1% 급증했다.

한편, 기초화장용 제품이 지난해 전체 화장품 수출의 48.7%인 16억7800만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용 제품은 2012년(3억9400만달러)과 견줘 4.3배나 늘었다. 메이크업 베이스, BB크림 등 메이크업용 제품 수출액은 3억4200만달러로 기초화장용 제품 다음으로 수출액이 컸다.

눈화장용 제품(1억3500만달러), 입술화장용 제품(8700만달러) 수출액은 기초화장용, 메이크업용 제품보다 작았지만 2012∼2016년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42.8%, 59.8%로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