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랑스 대선 앞둔 경계심리로 약세…다우 0.15%↓
뉴욕증시, 프랑스 대선 앞둔 경계심리로 약세…다우 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0.95포인트(0.15%) 하락한 20,5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5포인트(0.30%) 내린 2,34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6포인트(0.11%) 하락한 5,910.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관련 중대 발표 소식에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재무부에서 오는 26일 "세제개편과 관련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제개편안 관련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세번의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달 연준이 한차례 금리를 올린 것을 고려하면 올해 두 번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금리 전망은 경제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은 연준의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번의 회의에서 이에 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단기 금리정책에 쏠린 관심이 과도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다음 금리 인상은 연준의 경제정책 전체 궤도에서 그렇게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며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경제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견해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들쭉날쭉했다. 4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업황은 7개월 만에 가장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3.3에서 52.8로 내렸다. 이 수치는 2016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또 4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도 전월 52.8에서 52.5로 내렸다. 이 또한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지난 3월 기존주택판매는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약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4% 증가한 571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WSJ 조사치 559만채를 웃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과 에너지, 헬스케어, 부동산 등이 하락했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실적도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며, 프랑스 대선에서 이변이 없다면 투자심리가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9% 상승한 14.63을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