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야 산다" 보험업계에 부는 '간편인증'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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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생체인증, 블록체인, 삼성·카카오페이 도입 온라인 '경쟁력' 강화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온라인 보험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이 잇달아 간편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간단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온라인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모바일 다이렉트 앱에 홍채 및 지문을 활용한 생체기반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생체기반 인증은 본인확인 절차에 적용됐던 기존 공인인증서, 휴대폰, 신용카드, OTP 등의 방식 대신 사전에 등록된 지문 또는 홍채 정보를 이용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바이오 인증 플랫폼(삼성패스)과 연계한 것으로 지난 21일 출시된 '갤럭시 S8'은 물론 '갤럭시 S6'. '갤럭시 S7', '갤럭시노트5'를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생체기반 인증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간소화된 절차로 자동차보험료 산출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국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생채기반 공인인증서와 호환이 가능한 플랫폼 적용으로 보안성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동부화재도 이날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서 지문, 홍채 등의 인증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한 생체인증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시 본인확인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간단한 홍채 또는 지문 등의 생체인증만으로도 보험료 계산 및 보험계약 체결,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삼성패스 서비스를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가 삼성패스제휴 은행 및 증권사에서 발급받은 생체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되며 삼성 갤럭시 S8/S8+, S7, 노트5, S6 사용자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신한생명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는 인터넷보험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도입했다.

삼성화재는 계열사 서비스인 '삼성페이'외에도 '네이버페이'를 통해 보험료 납부를 가능하게 했다. 롯데손보도 다이렉트 채널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추가했으며, 더케이손해보험은 모바일 원데이보험에 '카카오페이'를, 메리츠화재는 '네이버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교보생명도 최근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블록체인과 IoT 간편 인증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자에게 실손보험금 등 소액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고객 중에는 가입 도중 절차가 복잡해 중도 포기하는 일이 많다"며 "중도에 포기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라도 쉽고 편한 간편결제 도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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