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 세계 2위
한국,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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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건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6'에 따르면 미국이 155건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연구가 가장 많았고 한국(46건), 중국(29건), 스페인(15건), 이스라엘(11건)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 신규 등록된 임상연구 47건 중 미국이 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8건, 한국 5건, 대만 3건 등이 뒤를 이어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임상연구 건수에서는 중국이 한국보다 많았다.

임상연구를 대상 질환별로 분석하면 신경계(49건), 근골격계(48건) 심장(42건), 혈관(31건), 위장관계(27건), 면역계(21건), 폐(1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임상연구(47건)중 신경계가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 7건, 혈관·근골격계·피부가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대한 신규 임상연구는 1건이었다.

국가별 대상질환 임상연구의 경우 미국은 심장질환 30건(19%), 신경계 22건(14%), 근골격계 21건(13%) 등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한국은 신경계 10건(22%), 피부 10건(22%), 근골격계 9건(20%)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의 기원은 골수유래 줄기세포(117건, 37%)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75건, 23%), 제대혈(50건, 16%)등의 순이었다. 자신의 세포를 사용하는 자가유래세포 (156건, 46%)와 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하는 동종유래세포(161건, 56%)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각국 정부의 지원도 활발하다. 유럽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개발 지원을 위해 개발초기 단계부터 규제기관이 지원하는 신속개발지원제도(PRIME)를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신속개발지원제도란 유럽(EMA)의 심사대상 지정을 통한 의약품 허가를 지원하는 신설된 신속개발지원제도다.

미국은 기존 시판 치료제에 비해 효과 등이 현저하게 개선된 제품에 대해 개발을 지원하는 혁신치료제 지정제도(Breakthrough Designation)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은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개별면담, 사전면담, 대면조언으로 상담프로그램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의약품 개발을 촉진해 치명적 중증질환자에게 치료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획기적 의약품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개발촉진법'이 국회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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