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관광객 유입 감소 영업익 줄어"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광객 유입 감소 영업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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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동반 부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85억원으로 전년보다 9.7%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553억원으로 5.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62억원으로 18.2%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회사가 '5대 글로벌 챔피언'으로 키우고 있는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영업이익도 각각 11%, 2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6% 감소해 3168억원을 나타냈으며, 특히 국내 사업만 볼 경우 13% 감소한 2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은 6% 성장해 198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463억원을 나타냈다. 신제품인 '비자 시카 밤', '용암해수 앰플' 등 출시와 주요 제품 '더 그린티 씨드 세럼', '제주 한란 인리치드 크림', '마이 쿠션' 등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면세 채널의 매출은 부진했다.

에뛰드의 경우 매출은 전년과 동일한 8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인 '픽스 앤 픽스 프라이머', '원더 펀 파크 컬렉션', '글라스 틴팅 립스 톡' 등 출시 및 마케팅 투자 확대를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지만,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 에스트라와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 및 메디컬 뷰티 브랜드 '메디톡신', '아토베리어'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대표 상품(트루싱크 염모제, 녹차실감, 컬링 에센스 등)의 판매 확대 및 면세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및 채널 정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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