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3천억 매수…코스피, 2170선 회복
外人 3천억 매수…코스피, 21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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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강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2170선을 회복했다. 이로써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8.70p(0.40%) 오른 2173.7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에 전장대비 10.46p(0.48%) 뛴 2175.50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은 3300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7억원, 798억원어치 내다팔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은 2% 이상 강세였고 은행, 금융,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운수장비, 보험, 제조,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도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의약품, 섬유의복은 1% 넘게 밀렸고 종이목재, 변동성지수, 소형주, 유통, 기계, 음식료, 서비스, 건설, 화학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분위기가 좋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KB금융, LG화학은 오름세였고 네이버, 아모레퍼시픽은 내렸다.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물산, SK텔레콤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특징주로는 LG유플러스가 1분기 실적 성장 지속 전망에 2.81% 올랐고 한화테크윈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2.35% 주가가 뛰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실적 호조에 3.74% 강세였고 에이블씨엔씨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2.65% 상승했다. 대웅은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에 1.75% 올랐으나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1분기 실적 부진에 각각 3.31%, 3.21% 하락했다.

상승률 상위종목으로는 △디아이(16.14%) △신풍제약(11.15%) △하나금융지주(7.26%) △동부제철(5.99%) △현대미포조선(5.23%) △광주은행(4.09%) 등이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34p(1.31%) 내린 626.62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대비 0.62p(0.10%) 오른 635.58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73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4억원, 202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했다. 컴퓨터서비스는 3% 넘게 미끄러졌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유통은 2% 넘게 빠졌다. 금융,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제약, IT부품, 음식료·담배, 반도체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상승업종은 인터넷, 출판·매체복제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휴젤, 파라다이스는 3% 이상, 메디톡스, 코미팜, 바이로메드는 2% 이상 떨어졌다. 또 셀트리온,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코오롱생명과학도 하락했다. 카카오와 GS홈쇼핑은 이날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에프엔씨애드컬쳐가 나눔로또 계약 소식에 상한가였고 뉴프라이드는 928.41억원 규모 타이어 공급계약 체결에 6.15% 강세였다. 그러나 파라다이스는 1분기 실적 우려감에 3.03% 하락했고 인포마크는 100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에 3.66% 떨어졌다. 에치디프로는 최대주주 변경에 7.56% 미끄러졌고 비츠로테크는 자회사 생산중단 소식에 10.9% 급락했다.

상승률 상위종목으로는 △에프엔씨애드컬쳐(29.93%) △오리엔탈정공(21.95%) △에프엔씨엔터(15.13%) △화이브라더스(13.16%) △제룡전기(10.47%) △잉글우드랩(7.47%) 등 순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129.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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