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9조9천억…반도체가 견인
삼성전자 1Q 영업익 9조9천억…반도체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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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디스플레이 가격 강세+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6조 3100억원…역대 최고

▲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0조5500억 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 50조5500억 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8.27% 급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오히려 5.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35% 늘었다.

1분기 실적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부품 사업 호조가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6조31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증대와 응용처 다변화 △LCD 판가 강세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플렉서블 OLED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세트 사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감소, TV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만의 실적도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인수 절차가 완료된 3월 11일 이후의 실적만 반영돼 규모는 크지 않지만 2분기 실적부터는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별도로 제공할 방침이다.

2분기 실적은 반도체 실적 개선이 지속하는 가운데, 갤럭시 S8 판매 확대 등 무선 사업 실적도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1분기 시설투자는 9조8000억 원이 집행됐고, 이 중 반도체에 5조 원, 디스플레이에 4조2000억 원이 투자됐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V낸드, 시스템LSI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부품은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하고 시스템LSI도 10나노 AP와 DDI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OLED도 주요 거래선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판매 증대와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트 사업은 갤럭시 S8의 글로벌 판매 확산, QLE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사업부문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5조6600억 원과 영업이익 6조3100억 원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 속에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와 데이터센터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시스템 LS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바일 AP 판매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분기 메모리 사업의 경우 낸드는 4TB 이상 서버 고용량 SSD와 64GB 이상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해 탄탄한 실적을 이어갔다.

D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LPDDR4·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차별화된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1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2분기도 서버향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용량화가 지속되는 등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실적 오름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견조한 시황이 예상되나, 업계 3D 낸드 공급 확대 등으로 수요와 공급의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평택 반도체 라인 중심으로 V낸드 투자에 집중해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하고 미세 공정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선도할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14나노 기반의 중저가 AP의 수요 견조세가 이어졌고 2분기에도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 LSI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0나노 AP 제품의 공급 확대와 더불어 14나노 제품을 기반으로 오토모티브, 웨어러블, IoT 제품 라인업 다변화,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 탄탄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2900억 원,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플렉서블 OLED의 판매 증가와 UHD와 대형 중심의 고부가 LCD 제품 비중 증가로 전 분기에 이어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OLED는 세트 업체의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고객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LCD의 경우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와 대형 패널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OLED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LCD는 UHD와 대형 등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레임리스·커브드 등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 IM(Internet·Mobile) 부문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3조5000억 원, 영업이익 2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2분기는 갤럭시 S8·S8+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갤럭시 A와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8·S8+은 초기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 판매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올해 스마트폰 수요는 소폭 증가가 전망되나, 업계 신제품 출시에 따라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S8+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 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유지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루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신규 LTE 시장 사업 수주와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 본격화, 5G 기반의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공급을 추진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1분기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10조3400억 원, 영업이익 3800억 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TV 사업은 QLED TV 중심으로 신모델 본격 판매와 UHD와 커브드 TV,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확대와 영업 이익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성수기인 에어컨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플렉스워시 등 신제품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QLED TV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생활가전은 B2B 사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혁신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유통과의 협력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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