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거래일 만에 반등…트럼프 세제개혁안 반영
환율, 7거래일 만에 반등…트럼프 세제개혁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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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1130원선 지지력을 확인하고 있다. 밤새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으로 강달러 압력이 다소 우위를 점한 영향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131.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4.6원 오른 1129.7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정책 기대감과 최근 하락장 지속에 따른 지지력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밤새 미 달러화는 정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다 미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은 26일(현지시간)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15%로 인하하고, 개인소득 과세구간을 7개에서 3개로 축소하는 등의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세제개편 내용이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수준에 그쳤고, 공화당 내부의 의견 불일치 등 난관이 관측되면서 미 달러화는 상승폭을 줄였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98.97p를 나타냈고, 뉴욕증시도 장중 하락 반전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가 0.1%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새 트럼프 세제안 발표에 대한 실망으로 위험선호가 다소 둔화됐으나 달러화의 지지력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전 발표된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9%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지속 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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