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高大와 '디지털 전문가' 과정 개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高大와 '디지털 전문가'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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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모교인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전 그룹사 임직원의 '디지털 전사화(戰士化)'를 진행하기 위해 고려대와 임직원 교육에 협력하고 나선 것이다.

조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 본관에서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모교의 인연이 그룹 인재 육성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과정은 신한금융의 디지털 인재 육성과 산학 협력을 통한 디지털 역량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려대의 디지털 이론과 신한금융의 금융실무를 결합해 탄생했다.

고려대는 이번 과정 개설을 위해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과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선정해 배치했다. 신한금융도 18: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그룹 내 30명의 미래 디지털 리더 육성 후보를 1기 수강생으로 선정했다.

수강생들은 오는 9월부터 4학기 동안 디지털 금융 및 금융보안, 블록체인·빅데이터 분석의 이론과 실습, 디지털 전략 프로젝트 수행 및 구현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최종 프로젝트 산출물 심사를 거치면 공학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또 고려대는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수강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리스쿨을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양 기관은 산학 협의를 통해 금융의 현안을 해결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인호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금융혁신'을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조용병도 첫 강의에 참여해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에 대한 그룹의 큰 관심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은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분야의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그룹의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의 원천은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인재육성은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중요한 추진 사항인 만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 그룹사 임직원을 디지털 전사화 하는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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