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거래일 만에 반등…트럼프 세제안 실망 투심위축
환율, 7거래일 만에 반등…트럼프 세제안 실망 투심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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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반등해 1130원선을 회복했다. 밤새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원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131.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5.0원 오른 1130.1원에 마감했다.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 만의 첫 상승이다.

밤새 미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달러화가 상승했다. 발표 이후에는 선반영 인식과 실망감 등으로 달러화가 상승폭을 다소 줄였으나, 글로벌 투자심리도 위축돼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31원에 상승 출발했다. 장중 상하단이 모두 제한되면서 1128.1원에서 저점을 기록했고, 고점은 1132.1원에서 형성됐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둔화됐으나,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 여파로 전일대비 0.7% 오른 2209.46p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중 순매도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기대했던 트럼프 세제개혁안에 대한 실망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외국인 증시 매수세도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월말 물량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면서 1130원선 부근에서 등락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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