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호조에도 급등 반전…저점 매수세 유입
환율, 코스피 호조에도 급등 반전…저점 매수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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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신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 정치 리스크와 코스피 호조를 반영하면서 전일 큰 폭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120원선을 회복했다.

1115원선에서 견고한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저점 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장중 달러화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5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점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16.0원에 개장해 오전 11시 40분 전일대비 상승 전환한 뒤 전날보다 5.6원 오른 1124.2원에 마감했다. 전일(-8.6) 낙폭을 상당폭 반납한 것이다.

밤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논란과 관련해 정책 추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에는 전일 급락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낙폭을 점차 줄였다.

오전 11시 35분을 기점으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단숨에 1120원선을 회복해 1122원선까지 올라섰다. 오후 2시 40분 이후에는 재차 레벨을 높여 장 막판 1124.4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1124.2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550억원을 순매도해 원화 강세 압력을 제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전일 1115원선에서 견고한 하단을 확인한 상황에서 당국 미세조정 경계심과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며 "점심 무렵 오버슈팅으로 수급적 요인을 반영해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전일 메르켈 발언으로 급등했던 유로화가 급락한 점도 달러화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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