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만에 맥주시장 판도 바꾼다"…롯데주류 야심작 '피츠' 선봬
"3초 만에 맥주시장 판도 바꾼다"…롯데주류 야심작 '피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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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Business Group) 대표이사(전무) (사진 = 롯데칠성음료)

'깔끔한 맛'·'대중용 맥주' 콘셉트로 여름 성수기 시장 '출사표'
"올해 700억원 매출·M/S 3분의1 목표"…카스·하이트에 도전장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국산 맥주는 '맛이 싱겁고 밍밍하다', '뒷맛이 남는다', '원재료 함량이 낮다'라는 질타를 받아 왔습니다. 이렇듯 최근 깔끔한 맛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주류는 이번에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를 야심차게 선보였습니다. 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단 3초 만에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꿀 계획입니다."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Business Group) 대표이사(전무)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올해 목표는 피츠 수퍼클리어에서 매출 700억원, 클라우드에서 매출 900억원 총 맥주부문에서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점유율(M/S) 3분의 1 차지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주류가 '최적의 깔끔함'을 자랑하는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는 내달 1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알코올 4.5%의 라거맥주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이 특징이며, 롯데칠성음료의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는 다른 포지션인 대중을 겨냥한 레귤러 맥주다. 피츠 수퍼클리어의 출고가는 500ml 병 기준으로 1147원이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 'Fit'을 활용해 이름을 붙인 피츠 수퍼클리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한국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라며 "특히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고 견고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 일명 잡미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 ~85%) 잔당을 최소화한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롯데주류는 20~39세의 고객을 타켓으로 정했다. 이들 고객과 지속적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직장 동호회, 스포츠클럽, 대학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접 만나는 등의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 생산라인 (사진 = 롯데칠성음료)

한편, 지난 2015년 착공한 맥주 제2공장은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맥주 공장은 완공 후에도 기계안정화를 위한 시운전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제품 안정화를 위해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며,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맥주 2공장은 독일식 최신설비를 갖췄으며, 규조토를 사용하지 않고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여과방식을 채택해 폐기물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장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는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스탠다드 맥주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통해 제대로 만든 맥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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