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피츠' 출시 Q&A] "日서 뜬 발포주, 아직 계획 없다"
[롯데주류 '피츠' 출시 Q&A] "日서 뜬 발포주, 아직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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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재혁 부회장 (사진 = 롯데칠성음료)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롯데주류는 24일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쟁사 하이트가 가성비를 내세운 발포주 출시와 관련해 "일본에서 뜬 제 3의 맥주라고 불리는 '발포주'는 현재 롯데주류 측에선 아직 출시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국내는 주류법상 종가세를 택하기 때문에 맥아 비율이 8%가 넘어가면 72%가량의 세금이 책정돼, 결국 가격 면에서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며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맥아 함략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소비자가가 다운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국내와는 다른 점인데, 결론적으로 국내 주세법이 바뀌지 않는 한 발포주 출시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말을 이었다.

다음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응답.

△ 해외에서도 롯데주류의 맥주사업부처럼 그린필드(생산시설 등 직접 투자)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지.

= 홉이나 맥아 독일 체코가면 맥주 원료 종사자들이 롯데가 다른 주류회사처럼 인수합병을 통해서가 아닌 그리필드로의 무리한 도전을 했다는 등 그러한 이야기들을 전달해줬다. 이들에 의하면 롯데주류 외에 글로벌 주류회사들이 그린필드를 통해 성공한 케이스는 여전히 없다고 본다.

△ 보통 레귤러 맥주를 판매하다가 향후 프리미엄 맥주를 판매한다. 하지만 롯데주류의 경우에는 반대인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 일본도 롯데주류처럼 당초 프리미엄 맥주부터 시작했다가 후에 레귤러 맥주로 라인업 확장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롯데주류의 경우에는 레귤러 시장을 간과할 수 없어서 이번에 시작하게 됐다. 다만 레귤레 시장은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롯데주류는 이번에 제 2공장을 준비하기 위해 5년 전부터 계획을 짜왔다. 10만평의 대규모 부지도 확보해야 하고 당시 재정 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서 먼저 1단계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

△ '슈퍼이스트'라는 기술적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

= 효모들 중에 가장 발효도가 높은 효모로, 이에 따른 공법을 찾아서 롯데주류가 나름대로 응용하게 됐다.

△ 이번 신제품 '피츠' 출시로 어떤 마케팅과 영업전략 계획을 갖고 있는지.
 
= '피츠'는 대중을 공략하기 위한 맥주이기 때문에 기존의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와는 분리해서 영업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소비자들 입에 '딱' 익게 만드는 마케팅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 보통 맥주는 메인 브랜드 네임이 있고 그 밑에 서브 카데코리 용어를 사용한다. '피츠'의 서브 네이밍은 '슈퍼클리어'를 사용했는게 고객에게 계속해서 '클리어' 각인시킬 계획이다.

△ 일본의 맥주시장 경우, 발포주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국내서도 출시됐는데, 롯데주류도 향후 발포주 제품 개발이나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 발포주라는 제 3맥주의 맥주가 일본에 떠오른 이유는 주세법과 연관이 많다. 국내는 종가세를 택하기 때문에 맥아 비율이 8%가 넘어가면 72% 가량의 세금이 책정돼 가격 면에서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맥아 함략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소비자가가 다운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일본의 주류 기업들이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게 됐다. 결론적으로 국내 주세법이 바뀌지 않는 한 발포주 출시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

△ 이번에 제 2공장과 신제품 출시를 위해 7~8천억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수익성은 언제쯤 이뤄지는지.

= 주류업 특성상 브랜드 알리기 위해선 공장 투자도 중요하지만 광고 판촉 스킬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가 알 때까지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 '피츠' 기술력은 롯데주류 자체의 기술력인지.

= 우리나라 맥주 기술은 9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경쟁사 하이트나 오비맥주도 제조스킬은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롯데주류의 경우에는 이전 인수되기 전 두산그룹에서 일해왔던 기술자들을 초빙해서 맥주를 만들었다. 또 외국의 맥주 단체들과 연계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독일의 연구단체 중에는 맥주를 전문하는 기관들이 많다. 그곳에서 지금도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 효모도 외국에서 실질적으로 판매하는 효모들을 하나씩 컨텍해서 이스트를 구축해서 브랜드에 맞는 효모들을 사용할 수 있게끔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 '피츠'의 시장 점유율 목표는.

= 올해 국내 부문에서 15%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주류에서의 피츠 부문 공장 설비(캐파)는 30만톤이고, 전체 캐파는 200만톤이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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