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야구 승패맞추기 등 무료 경품 이벤트
옥션, 20대 청춘을 위한 '100원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온라인 유통업계가 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와 여행, 야구 등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중심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와 옥션은 각각 '0원딜', '100원딜'을 운영하고 있다. 결제시스템을 통해 경품 행사에 응모 하는 방식이다.
위메프는 한국프로야구 승패 맞히기 0원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딜은 일주일 단위로 진행되며 현재까지 2만3892개가 판매됐다.
고객들은 먼저 KIA, KT, LG, NC, SK, 넥센, 두산, 롯데, 삼성, 한화 등 총 10개팀 중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고른 뒤 일주일 동안 열리는 경기의 승패를 맞추면 된다. 한국프로야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되므로 한팀의 경기 승패를 모두 맞추면 6번이 된다.
가격은 무료며 경기 승패를 맞춘 횟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한다. 승패를 맞춘 횟수에 따른 추첨 규모 및 지금 포인트는 △1회 5000명(10P) △2~3회 1000명(100P) △4~5회 100명(500P) △6회 50명(1000P) 등이다. 포인트(P)는 위메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위메프는 '헬로컬쳐' 이벤트로 매월 4권의 책을 고객들에게 증정하고 있다. 이달의 책으로는 △팀장인데, 1도 모릅니다만 △아주 경제적인 하루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생각의 미술관 등이 있다. 책별로 총 10명을 추첨해 무료로 배송한다.
이외에도 맥스무비 할인쿠폰, 신세계면세점 크루즈 여행, 뉴욕타임즈 신문 증정, 카카오프렌즈 인형 등의 0원딜을 진행하고 있다.
민호기 위메프 홍보팀장은 "올해 1월부터 경품 이벤트 'ㅋㅋㅋ'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지금까지 웹툰, 면세점 할인, 도서·영화·전시회 티켓, 편의점 이용권, 건강검진권 등 특화된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방문과 트랙픽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서 프로야구나 오늘의 운세, 출석체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꼭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고객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앱으로 위메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위메프도 최근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1인가족 콘텐츠와 요리레시피, 인테리어 등을 주제로 최근 트렌드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또 영화 박스오피스, 뉴스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옥션은 20대 고객들을 위한 '청춘광장' 기획전을 운영한다. 청춘광장은 '백원밥상', '여행가게', '청춘책방', 'HOT한공연'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백원밥상은 20대가 선호하는 상품을 100원에 선보인다. 이달의 상품으로는 △삼성의 갤럭시 S8 64GB(1명) △아이패드 9.7형 32GB(2명) △구글기프트카드 1만원권(25명) △커피빈 모바일권 5000원(150명)이 준비됐다.
고객들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100원을 결제하면 된다. 추첨되지 않아 상품을 못 받는 경우 G마켓이나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쉬로 100원을 돌려받는다.
같은 방식으로 여행가게와 청춘책방에서는 △서유럽 3개국(1커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5명) △에버랜드 자유이용권(100명) △도서 1년 무료이용권(5명) △로제타스톤(1명) △리디북스 페이퍼단말기(2명)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현재 청춘광장 이벤트에는 최대 2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이며 추첨은 전산을 통한 자동방식으로 진행된다.
옥션 관계자는 "청춘광장은 아직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감을 겪고 있을 20대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기획전"이라며 "인기 상품부터, 공연, 문화 상품까지 20대 만을 위한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