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상하이 포럼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조
최태원 SK 회장, 상하이 포럼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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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리우 SK차이나 신임 대표 만나 현장 경영 행보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 사흘간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등에서 열린 '2017 상하이 포럼'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서구는 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면서 "이제는 고도 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SK 역시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SK가 시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제도를 소개하며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라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인 상하이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復旦)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경제부문 국제 학술 포럼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상하이 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 SK차이나 제리 우 신임대표를 만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선임된 우 대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다. 최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가 중국 사업에 미치는 여파를 현장에서 살펴보며 해법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포럼에는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 압둘라 귤 전 터키 대통령, 리차드 부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동아시아 정책연구센터장, 죄르지 머톨치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정∙관∙재∙학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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