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현대차그룹주에 대해 미국 시장 침체 등 산업적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오는 7~8월 약세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재천 연구원은 "최근 1개월 간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신정부에 의한 사드 문제 해결 기대감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현대차그룹은 지주사 전환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했다. 즉, 3개월 내 지주사 추진 발표 가능성은 없으며 4~5개월 내에도 추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
전 연구원은 "지주사 추진 관련 이벤트는 시기와 가능성 측면에서 불확실한 측면 높고, 여전히 산업적 우려가 높은 점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주는 오는 7~8월까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고 진단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주는 기존 부각됐던 밸류에이션 매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다 미국 시장 침체 지속, 중국·유럽 시장 둔화, 중국시장 내 점유율 회복 가능 여부 등의 우려도 여전하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인적 분할 발표 시 20% 추가 상승 여력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단 시간 내에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할 가능성 낮고 산업 우려는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