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거래일째 상승세…달러화 지지력 확인
환율, 3거래일째 상승세…달러화 지지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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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미국과 영국의 금융시장 휴장으로 환율시장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지지력을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123.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5분 전날보다 1.6원 오른 1123.3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07% 상승한 2354.59p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밤새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유로존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04% 상승한 97.48p에 거래됐다.

이탈리아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내에서 다수당이 조기 총선을 위한 개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고, 유로스탁600지수도 약보합 마감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금리 인상이 예견된 6월을 앞두고 미 달러화가 지지력을 유지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110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다"며 "다만, 완만하게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 자금과 월말을 맞은 네고 물량은 상승도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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