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화 상승 '주춤'·유가 반등에 소폭 하락
환율, 달러화 상승 '주춤'·유가 반등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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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상승 압력 둔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1130원 후반선에서는 지지력을 나타내면서 1140원선 공방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38.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4원 내린 11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하락(-3.1원)에 이어 소폭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낙폭을 줄여 1140원선 진입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밤새 발표된 미국 지표가 혼조를 나타내면서 미 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6월 셋째주 실업급여청구건수는 전월보다 늘어나면서 다소 부진했다. 다만 규모는 24만1000건으로 120주 연속 30만건을 하회했다.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127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오는 2019년 금리 전망이 2.9% 수준으로 설정된 데 대해 '불필요하게 적극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뚜렷한 모멘텀의 부재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01% 하락한 97.55p를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11.31엔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전일대비 0.49% 반등하면서 최근 급락세가 진정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둔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140원선 중후반에서 형성된 저항선 돌파가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증시도 조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매파적 연준에 대한 인식과 해외투자 관련 수요 대기, 대북리스크 확대 등으로 지지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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