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51개 상조업체 중 회계지표 상위권 공개
공정위, 51개 상조업체 중 회계지표 상위권 공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급여력비율 상위 업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부도 위험 낮고 현금유동성 높은 업체 공개…"소비자 피해 줄일 것"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국내 51개 상조업체 중 더케이예다함, 디에스라이프, 좋은라이프, 평화드림, 현대에스라이프가 지급여력비율 11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부도·폐업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 100억원 이상인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지급여력비율, 자산대비 부채비율, 영업 현금흐름, 자본금을 분석해 상위 15개사를 공개했다.

공정위가 상조업체의 외부 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상조업체들의 재정건전성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상위 30%에 한정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급여력비율 110% 이상을 받은 업체는 △더케이예다함 △디에스라이프 △좋은라이프 △평화드림 △현대에스라이프 등이었다.

100% 이상 110% 미만은 △다나상조  △다온플랜 △라이프온 △새부산상조 △에이플러스라이프 △프리드라이프 △휴먼라이프 등 7개사였다. 96% 이상 100% 미만에는 △모던종합상조△보람상조유니온 △보람상조라이프 등으로 확인됐다.

현금 순유입액을 뜻하는 영업 현금흐름이 250억원 이상인 업체는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더케이예다함상조, 프리드라이프 등 4개사였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 90% 미만 기업에도 △더케이예다함 △디에스라이프 △좋은라이프 △평화드림 △현대에스라이프 등 5개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산대비부채비율은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자본금이 100억원 이상인 상조업체는 더케이예다함상조, 부모사랑, 에이플러스라이프 등 3개사였다.

영업현금흐름 250억원 이상 구간에는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더케이예다함상조 △프리드라이프 등 4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현금 유입과 유출이 용이하다는 지표로 소비자의 해약요청 등에 정상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여력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업체들의 회계 정보를 공개하면서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유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